내가 아이폰4가 아닌 갤럭시s를 선택한 이유

아이폰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내년까지 예약돼 있는 사용자들, 아직은 아니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아이폰을 구입할 대기자들까지 하면 이제 시작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아이폰의 이러한 인기는 분명 아이폰의 거부할 수 없는 장점들 때문이다. 솔직이 저도 아이폰 처음 봤을 때 괴물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이폰이 아닌 갤럭시s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주위에서 아무리 '아이폰이 대세야'라고 외쳐도 나에겐 갤럭시s가 더 매력적이었다. 그 이유를 한번 살펴 보자.


1. 배터리 탈부착 가능

아이폰3GS에 비해 아이폰4의 배터리 성능이 더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사용하면 배터리가 구명을 다한다. 배터리 성능만큼이나 디스플레이의 성능도 좋아져서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일거다. 그런데도 아이폰4는 배터리 일체형이라서 탈부착이 안된다. 여분의 배터리가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또다시 고가의 보조 배터리를 구입해야 하고, 갤럭시s처럼 새 배터리로 교환하지 못하고 보조배터리로 충전해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아마도 아이폰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

반면에, 갤럭시는 배터리 2개가 지급되고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바일용 배터리커버를 신청하면 T money를 충전하여 교통카드 결제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요즘엔 패션 배터리 커버까지 등장하여 악세사리로 활용되기도 한다.
http://zzznara2.tistory.com/entry/%EA%B0%A4%EB%9F%AD%EC%8B%9CS-%EC%A0%84%EC%9A%A9-%EC%95%A1%EC%84%B8%EC%84%9C%EB%A6%AC-%EB%82%98%EC%98%A8%EB%8B%A4 (갤럭시s의 믹스매치 패션케이스)



2. 지상파 DMB 시청

DMB를 애용하는 나로서는(집에 TV도 없어서 DMV가 꼭 필요함^^) 아이폰4가 아무리 성능이 뛰어나고 기능이 좋아도 답답했을 것 같다. 안테나도 탈부착 형식이 아닌 내장되어서 편리하고 수신도 잘 된다.
반면, 아이폰으로 DMB를 보려면 또한 보조 제품을 구입해서 서로 연결을 해야 볼 수가 있다. 아무래도 갤럭시s보다는 불편하겠지^^



3. SD 메모리카드

아이폰은 디자인 때문인지.. 배터리 및 메모리카드가 모두 일체형이다. 그래서, 구입할 때 16GB를 살 것인지 32GB를 살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마음 같아서는 넉넉한 32GB를 선택하고 싶지만 32GB는 가격 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갤럭시s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16GB가 내장돼 있고 용량이 부족하게 되면 그때가서 고민하면 되는 것이다.



4. 내 손 안의 내비게이션 T map

네비게이션 T map은 갤럭시s의 빼놓을 수 없고 가장 칭찬할만한 장점이다. 무료일 뿐 아니라 3GS로 접속하면 어디에서든 가능하고 다른 네비게이션에 비해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족하지도 않다. 단,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질테니 데이타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는 게 좋을거다. 그리고, 배터리도 1시간 정도 밖에 사용할 수 없으니 차에서 사용할 거라면 차량용 충전기를 반드시 구입해야 할 것이다. 눈이 침침해서 4인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7인치의 큰 네비게이션을 구입해야 하겠다.

이번에 KT에서도 아이폰에 네비게이션을 지원할 거라고 하는데 기대해 보자.


5. 동영상이든, mp3든 인코딩이 필요없다.

갤럭시s에서는 웬만한 동영상 파일들은 다 지원한다. 그래서, 영화나 mp3 파일들 그냥 집어 넣으면 바로 실행 가능하다. smi 파일 넣어주면 자막도 보여준다. 하지만, 아이폰4는 아이튠즈에서 영화파일 인코딩해야 가능하고 다른 곳에서 구한 mp3도 인코딩해야 실행이 된다. 솔직이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인코딩해야 하는 번거로움.. 꽤 신경쓰이는 게 사실이다.


6. 자바로 안드로이드 어플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나는 자바 웹프로그래머다. 나중에 안드로이드 어플을 공부하고 프로그래밍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현재는 아이디어 구상에 있다. 안드로이드 어플은 자바로 프로그래밍을 하고 윈도우 기반에서 개발이 가능하다. 개발한 어플을 갤럭시s에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아이폰 앱을 개발해야 한다면 우선 거금을 들여 맥북 노트북을 구입하고 (objective)C을 배워서 개발을 해야할 것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아이폰4가 아닌 갤럭시s의 선택은 나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아이폰4의 탁월함과 좋은점들은 인정한다. 하지만, 명성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여러가지 면들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후회함이 없을 것이다.